8번째(No.054) 킨키 – 오사카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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등성일 : 2013년 12월 2일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오사카의 상징인 오사카성.
오사카성이라고 하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일본을 통일한 토요토미 히데요시를 떠올릴 겁니다. 하지만 지금의 오사카성은 토쿠가와 이에야스가 토요토미 히데요시가 축성한 성의 흔적을 모조리 파괴하고 그 위를 흙으로 메꾼 뒤에 새롭게 지은 성입니다. 즉, 토요토미 시대의 오사카성의 흔적은 지금의 오사카성 아래의 땅 속에 파묻혀있다는 말이지요.

오사카성을 둘러보자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오사카성에 가는 방법으로서는 무려 6개나 되는 역을 이용할 수가 있습니다. 타니마치욘초메 역・텐마바시 역・모리노미야 역・오사카 비지네스파크 역・오사카죠우코우엔 역・오사카죠우키타즈메 역. 어느 역을 이용하든 천수각까지는 15~20분 걸립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오사카성의 입구인 오오테몬부터 시작하고 싶은 분은 타니마치욘초메역이나 텐마바시역을 이용하는 걸 추천합니다. 저는 타니마치욘초메역에서 내렸습니다.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천천히 약 8분정도 걸으면 오사카성공원이 나옵니다. 가장 먼저 보이는 남쪽 바깥 해자. 성벽의 아래부분이 하얀 이유는 물의 수위가 낮아져서라고합니다. 그리고 사진속의 건물은 六番櫓(로쿠방야구라). 야구라는 망루를 뜻하는 말입니다.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오오테몬입구. 사진 왼쪽에 보이는 것이 千貫櫓(센캉야구라), 가운데가 多聞櫓(타몽야구라)입니다. 그 사이로 저~멀리 천수각 꼭대기가 보이는군요. 이 타몽야구라의 정식명칭은 大手口桝形多聞櫓(오오테구치 마스가타 타몽야구라)입니다. 오사카성에는 이같은 타몽야구라가 몇개 있어서 각각의 명칭이 있었는데요, 다 불타버려 없어지고 현재 남은 타몽야구라는 오오테몬에 있는 이곳뿐이라고 합니다.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오오테몬 안으로 들어가면 보이는 커다란 돌. 「오오테미츠케이시」라고 불리는 이 돌은 오사카성에서 4번째로 큰 돌입니다. 돌의 면적이 약 48㎡, 그 무게는 약 108톤으로 추정된다고 하네요. 토요토미 시대에 있던 게 아니라 토쿠가와가 성을 만들 때 사용한 돌입니다. 瀬戸内海(세토나이카이)의 小豆島(쇼우도시마)에서 가져왔다고 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 커다란 돌을 운반했는지 그저 신기할 따름입니다.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니시노마루 정원 입구. 오사카성 3D맵핑 수퍼 일루미네이션 준비공사 때문에 입장 불가!!!
니시노마루 정원에서 천수각 보는 것을 기대하고 있었는데 흑흑. 사전에 정보를 입수하지 못한 제 실수였습니다.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혼마루의 현관인 사쿠라몬 입구과 주위를 둘러싸고 있는 안쪽 해자. 해자에 물이 없는 이유는 현재까지도 밝혀지지 않고 있습니다. 간혹 가이드분들이 “오사카의 진 때, 토쿠가와가 해자를 묻었기 때문”이라고 하신다는데 이는 잘못된 내용입니다. 처음부터 물이 없던 해자입니다.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구 오사카 시립박물관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오사카천수각.
이 천수각은 사실, 토요토미가 만든 것도, 토쿠가와가 만든 것도 아닙니다. 토요토미가 만든 천수각은 토쿠가와 가문이 오사카성을 접수한 후 부셔버렸고 토쿠가와가 만든 천수각은 1665년 낙뢰로 인해 소실되었습니다. 그후로는 천수각이 없는 오사카성이었지만 1928년 오사카 시민들의 기부금을 모아 1931년에 완성된 것이 지금의 천수각입니다.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니시노마루 정원의 모습. 3D맵핑 수퍼 일루미네이션을 설치하고 있는 풍경이 보입니다.
왼쪽 사진은 천수각 전망대에서, 오른쪽 사진은 천수각을 나와 혼마루에서 본 풍경입니다. 천수각을 둘러보는 1시간 사이에 벌써 해가 졌더라구요.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大坂城와 大阪城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오사카성의 한자표기가 2개 있다는 걸 알고 계신가요? 저는 이번에 처음 알았습니다. 검색해봤더니 정보는 많지 않았지만 대부분 같은 내용이었습니다.
옛날 토요토미 시대, 토쿠가와 시대의 오사카성은 「大坂城」라는 한자를 사용했습니다. 그런데 坂라는 글자를 분해하면 「土に返る」(땅으로 돌아가다, 즉 죽음을 의미), 「士が反する」(무사가 배반하다)라는 뜻이 되기 때문에 불길하다고 여겨 에도시대부터는 「大坂」대신에 「大阪」라는 글자를 쓰기 시작했고 메이지시대부터 「大阪」라는 글자가 정착하여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습니다.
현재는 공식적으로도 「大阪城」라고 쓰고 있습니다만 메이지시대 전의 역사속의 오사카성을 이야기 할때는 「大坂城」라고 표기합니다.

마치며

오사카성 大阪城 大坂城
이번 오사카성 탐방은 저 혼자가 아닌 어머니와 둘이 갔었습니다. 스케쥴도 빠듯했고 어머니도 챙겨드려야했기에 여유있게 돌아보질 못해서 사진도 많이 못 찍었네요.

오사카성의 정보

소재지 : 오사카후 오사카시 츄우오우쿠 오사카죠우1-1
교통 : JR오사카칸죠우센「모리노미야」역・「오사카죠우코우엔」역, 지하철「타니마치욘초메」역에서 걸어서 15분
다른 이름 : 킨죠우
성지종류 : 평산성
축성연대 : 텐쇼우 11년 (1583), 겐나 6년 (1620)
축성자 : 토요토미 히데요시, 토쿠가와바쿠후
주요 성주 : 토요토미 씨, 마츠다이라 씨, 토쿠가와 씨
문화재사적구분 : 국가지정특별사적, 중요문화재 13건
천수각 상태 : 망루형 5중8층 철골철근콘크리트조
스탬프 설치장소 : 천수각1층 인포메이션
영업시간 : 9:00~17:00 (입장은16:30까지)
휴관일 : 연말연시 (12/28~1/1)
※단, 벚꽃시즌, 골덴위크, 여름휴가, 가을의 특별전시중에는 개관시간을 연장

참고사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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