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성일자 : 2013년 5월 9일 목요일
기념에 남을 일본 100개의 성 돌아보기 그 첫번째 「네무로반도 챠시아토군」
저에게 일본100대명성 돌아보기에 도전하는 계기를 만들어 준 곳입니다.
챠시란? 아이누어로 울타리, 담을 뜻하는 말입니다. 해안가에 있는 절벽 위의 지형을 이용하여 해자, 토루, 성토로 형성된 단순구조가 많습니다. 전투를 하기 위한 곳이 아니라 제사, 집회, 망보기 용도로 이용되었다고 합니다. 홋카이도에는 약 500개가 있고 대부분 홋카이도 중앙에서 동쪽 지역에 많이 분포되어 있습니다. 네무로에는 32개의 챠시가 확인되었고, 그중 24개가 1983년에 국가지정사적으로 지정되었습니다.
참고 日本100名城に行こう
네무로반도 챠시아토군 둘러보기
렌터카를 추천합니다. 네무로역에서 해안도로를 따라 렌터카로 이동합니다. 저는 북쪽으로 해서 시계방향으로 움직였습니다.
녹카마후1호2호 챠시아토/ノッカマフ1号2号チャシ跡
35번국도를 쭉 타고 가다가 풍력발전기 2개가 보이면 긴장해야되요. 왜냐구요? 간판을 못 보고 지나칠 수 있기 때문이에요~
풍력발전기를 지나 1분정도 달리면 길가에 간판이 있습니다. 처음에 이거 못보고 지나쳐서 나중에 다시 돌아와야했어요T.T
차를 길가에 세워두고 걸어들어갔습니다. 차량을 통제하기 위해서인지 쇠사슬로 막아놓았네요. 그렇게까지 하지 않아도 차가 다닐만한 길은 아니었는데.
좌우로 뭔가가 세워져있습니다.
이녀석이 네무로반도 챠시아토군 중에 하나인 녹카마후2호 챠시아토입니다.
녹카마후1호 챠시군. 정말 볼거리없네요ㅎㅎ 100개의 명성에 등록되어 있지않았다면 절대로 오지 않았을 곳입니다 ^^
설명문.
온네모토 챠시아토/ヲンネモトチャシ跡
온네모토 초등학교를 지나면 왼쪽 길로 들어섭니다.
조금만 더 들어가면 간판이 나옵니다. 역시 굉장히 심플한 간판이군요. 아까 것보단 조금 더 낫네요ㅎㅎ 또다시 차를 세우고 걸어들어갑니다.
설명판.
고개를 돌려 오른쪽을 보면 기둥이 2개 서있는 것이 보입니다. 사진상으로는 뒤쪽에 있는 게 잘 안 보일거에요. 그리고 저 멀리 오른쪽에 보이는 곳이 일본최북단 노삽푸미사키입니다.
여기도 기둥만 빼면 아무것도 없는 그냥 언덕일 뿐이네요.
그나마 저 앞에 섬같은 게 인상적이었는데 설명을 찾을수가 없었습니다.
책에서 소개된 사진을 따라해봤는데 같은 모양 다른 느낌이네요. 이 사진은 좀전에 소개한 그 기둥이에요. 차를 타고 조금 이동해서 무슨 항구같은 곳에서 찍은 거랍니다.
히리카오타 챠시아토/ヒリカヲタチャシ跡
여기는 네무로역으로 돌아가는 길에 네비게이션을 보고 찾아가 본 곳입니다. 이름은 표시되지 않았지만 유적지표시만 나와있더군요.
일단 근처에 차를 세워놓고 걸어갔는데 올라가는 길을 찾을 수가 없어서 헤매이다 찾았습니다. 그나마 제가 걸었던 그 길이 정말 길이었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히리카오타 챠시아토라는 거였구요!!
네무로시 역사와 자연의 자료관/根室市歴史と自然の資料館
스탬프를 찍기위해 가봤습니다. 스탬프를 찍을 수 있는 곳은 이곳과 네무로역앞 버스터미널 2곳이 있는데요, 이왕 온김에 자료관도 가보자해서 갔는데 책만 잔뜩 있어서 괜히 왔다하고 후회했어요.
마치며
정~말 볼거리가 아무것도 없는 곳이에요. 성을 좋아하는 사람이 아니라면 관심도 없을만한 곳일지도 모릅니다. 저는 100개의 성을 둘러본다는 도전이 있었기 때문에 어쩔 수없이(?) 갔지만 완전 비추입니다. 홋카이도는 쉽게 갈 수 있는 곳이 아니니까요. 하지만 100개의 성 중에서 가장 가보기 힘든 곳을 등성했다 점에서 저는 너무 뿌듯합니다. 그런데 여기…성이 아닌것같은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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